인천공항 주차 3년째 하면서 알게 된 예약·할인 꿀팁 전부

✈️ 인천공항 주차 꿀팁, 예약부터 할인까지
장기주차장 예약 하나로 주차비 절반 이상 아끼는 현실적인 방법

인천공항 주차 꿀팁, 예약부터 할인까지

인천공항 주차는 장기주차장(1일 9,000원)을 사전 예약하고, 경차·저공해차·다자녀 등 감면 조건을 적용하면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예약은 인천공항 예약주차 홈페이지에서 입차 45일 전부터 4시간 전까지 가능하며, 주차대행 서비스나 운서역 환승주차장을 활용하면 비용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가기 전에 가장 스트레스받는 게 뭔지 아세요? 비행기 표도, 짐 싸기도 아니고, 저는 매번 "차를 어디에 세우지?"였습니다. 인천공항 주차는 잘 모르고 가면 하루에 24,000원씩 빠져나가고, 제대로 알고 가면 같은 기간에 절반도 안 내거든요.

첫 해외여행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단기주차장에 세웠어요. 5박 6일 다녀오니 주차비가 12만 원 넘게 나왔습니다. 뒤에서 계산하면서 "이거 항공권보다 비싼데?" 싶었거든요. 그 뒤로 본격적으로 주차비 아끼는 방법을 파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자가용으로 인천공항 가는데, 주차비를 매번 절반 이하로 줄이고 있습니다. 예약 시스템, 감면 조건, 주차대행, 환승주차장 — 이 네 가지만 알면 누구든 가능해요.

인천공항 주차 3년째 하면서 알게 된 예약·할인 꿀팁 전부
인천공항 주차 3년째 하면서 알게 된 예약·할인 꿀팁 전부


인천공항 주차장 종류부터 파악하기 — 단기·장기·예약 차이

인천공항 공식 주차장은 크게 세 종류예요. 이름만 봐서는 차이를 모르겠는데, 요금 차이가 상당합니다.

단기주차장은 터미널 바로 아래 실내 주차장이에요. 접근성은 최고지만 시간당 2,400원, 1일 최대 24,000원이 부과됩니다. 배웅이나 마중처럼 짧은 시간만 쓸 때 적합하고, 1박 이상이면 솔직히 쓸 이유가 없어요.

장기주차장은 터미널에서 좀 떨어진 실외 주차장인데, 시간당 1,000원, 1일 최대 9,000원이에요. 단기의 3분의 1 수준이죠. 무료 셔틀버스가 터미널까지 수시로 운행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제1터미널은 주차타워도 장기주차장 요금이 적용돼요.

예약주차장은 장기주차장과 요금이 동일하지만, 사전에 온라인으로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다릅니다. 성수기에 장기주차장 만차로 발을 동동 구르는 사태를 막아주는 거예요.

구분 1일 요금 5일 기준
단기주차장 (실내) 24,000원 120,000원
장기주차장 (실외) 9,000원 45,000원
예약주차장 (실외) 9,000원 45,000원

예약주차 잡는 방법, 45일 전부터 가능합니다

인천공항 예약주차는 입차 예정 시간 기준 45일 전부터 4시간 전까지 예약할 수 있어요. 주차 기간은 1일 이상 30일 미만이고, 예약 변경은 입차 4시간 전까지, 취소는 입차 4시간 후까지 가능합니다.

예약 방법은 인천공항 예약주차 홈페이지(parking.airport.kr)에서 진행해요. 회원가입 후 출발일·도착일·터미널을 입력하면 잔여 주차면이 뜨고, 결제 없이 예약만 해두면 됩니다. 실제 요금은 입출차 시간 기준으로 후불 정산돼요.

제가 겪은 핵심 포인트 하나. 성수기(7~8월, 12~1월)에는 45일 전에 오픈되자마자 잡아야 해요. 저도 설 연휴 때 30일 전에 예약하려니까 이미 만차였거든요. 그 뒤로 항공권 끊는 날 주차 예약도 같이 잡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 꿀팁

예약주차장에 입차할 때는 예정 시간 4시간 전부터 4시간 후까지만 입차가 가능해요. 시간을 넘기면 자동 취소됩니다. 비행기가 새벽이라면 입차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두세요. 그리고 예약주차장은 출구에 유인부스가 없어서, 무인 정산기로만 결제 가능합니다. 현금은 안 되고 카드만 돼요.

최대 50% 할인받는 감면 조건 정리

이거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인천공항은 차량 종류에 따라 주차 요금을 최대 50%까지 깎아줍니다. 해당되면 안 쓸 이유가 없어요.

경차는 별도 서류 없이 자동 50% 감면이에요. 행정정보 조회로 차량이 확인되면 그냥 적용됩니다. 저공해 자동차도 1종·2종은 50%, 3종은 20% 감면인데, 한국환경공단에 친환경차로 등록된 차량이면 역시 자동이에요. 전기차 타시는 분들은 무조건 해당됩니다.

장애인, 국가유공자도 50% 감면 대상이고, 여기까지는 모두 행정정보 연동으로 실시간 할인이 적용돼요. 별도 서류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다자녀가구는 조금 다릅니다. 2자녀 이상, 막내 만 18세 이하면 50% 감면인데, 자동감면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해야 해요. 차량등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올려 승인받으면 그다음부터 자동 적용됩니다. 현장에서 갑자기 "다자녀인데요" 하면 안 되고, 반드시 사전등록이 필수예요.

📊 실제 데이터

인천공항 공식 주차요금 기준, 장기주차장 5일 이용 시 일반 차량은 45,000원, 경차·저공해차(1·2종) 50% 감면 적용 시 22,500원입니다. 다자녀가구도 동일 감면율이 적용돼요. 다만 중복 감면은 불가하고, 감면율이 높은 1개만 적용됩니다.

인천공항 주차요금·감면 공식 안내

공식 주차대행 vs 사설 주차장, 뭐가 더 나을까

짐이 많거나, 아이와 함께 가거나, 셔틀버스 타기 귀찮다면 주차대행도 선택지예요. 근데 여기서 갈림길이 생깁니다. 공식이냐 사설이냐.

인천공항 공식 주차대행은 제1터미널 맥서브, 제2터미널 아마노코리아가 운영해요. 발렛비는 일반 차량 20,000원(경차 10,000원)이고, 여기에 장기주차장 요금이 별도로 붙습니다. 4박 5일 기준이면 발렛비 2만 원 + 주차비 45,000원 = 총 65,000원 정도 나와요.

사설 주차장은 공항 인근에 여러 업체가 있는데, 실내 보관에 발렛까지 포함해서 4박 5일 기준 5~7만 원대가 많아요. 가격만 보면 사설이 약간 싸거나 비슷한데, 차이는 보관 환경입니다. 공식은 공항 내부 장기주차장(실외)에 세우고, 사설은 업체 소유 실내 주차장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는 공식 주차대행을 두 번, 사설 업체를 한 번 써봤는데요. 공식은 안심이 되는 대신 차를 돌려받을 때 대기 시간이 좀 있었어요. 입국장 나와서 전화하면 10~20분 기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설은 업체마다 편차가 크기 때문에, 후기가 많고 검증된 곳을 골라야 해요. 불법 사설 업체에 맡겼다가 차량에 문제가 생긴 사례도 있으니까, 인천공항에서 공식 지정한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주의

공항 주변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불법 사설 주차대행 업체가 있습니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접근하는 업체는 피하세요. 차량 사고, 주행거리 증가, 차량 손상 등의 피해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요. 인천공항 공식 지정 주차대행 업체는 맥서브(1터미널)와 아마노코리아(2터미널)뿐입니다.

운서역 환승주차장 — 진짜 알뜰족의 선택

이건 블라인드에서 대한항공 직원이 공유해서 한때 화제가 됐던 방법이에요. 인천공항이 아니라 공항철도 운서역 환승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항철도로 1정거장만 타고 공항에 가는 거예요.

운서역 환승주차장 요금은 첫날 4,000원, 둘째 날부터 하루 10,000원입니다. 그런데 핵심은 이거예요. 공항철도 환승 이력이 있으면 주차비 50% 할인이 적용돼요. 그러면 둘째 날부터 하루 5,000원인 거죠.

5박 6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첫날 2,000원 + 5일 × 5,000원 = 27,000원. 인천공항 장기주차장(54,000원)의 딱 절반이에요. 거기에 경차나 저공해차면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서, 어떤 분은 6일 주차에 8,000원밖에 안 나왔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다만 단점도 있어요. 운서역에서 공항까지 공항철도를 타야 하니까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수고가 생깁니다. 혼자 배낭여행이면 전혀 문제 없는데, 가족 단위에 짐이 많으면 좀 번거로울 수 있어요. 저는 혼자이거나 짐이 적을 때만 이 방법을 쓰고, 가족 여행일 때는 공식 장기주차장을 이용합니다.

매번 써먹는 실전 꿀팁 5가지

3년 동안 인천공항 주차를 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정리하면 이 다섯 가지로 압축돼요.

첫째, 주차 후 위치 사진을 찍어두세요. 장기주차장은 면적이 어마어마해서 돌아올 때 차를 못 찾는 경우가 진짜 있어요. 주차 구역 번호판, 기둥 번호, 주변 풍경을 찍어두면 귀국 후에 헤매지 않습니다.

둘째, 인천공항 가이드 앱으로 주차비를 미리 정산하면 출차가 빨라요. 앱에서 차량번호 입력 → 요금 결제하면 출구에서 정산 없이 바로 나갈 수 있거든요. 귀국 피로한 상태에서 정산기 앞에서 뒤적거리는 것보다 훨씬 편합니다.

셋째, 새벽 출국이면 전날 밤에 미리 세워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장기주차장은 시간당 1,000원이라 전날 밤 10시에 입차해도 다음 날 아침까지 추가 요금이 크지 않습니다. 새벽에 운전하면서 졸릴 바에야 차라리 전날 공항 근처 숙소에서 자고 걸어가는 게 안전하기도 하고요.

넷째, 하이패스 카드로는 5만 원 이상 결제가 안 됩니다. 장기 주차해서 요금이 5만 원 넘으면 일반 신용카드로 정산해야 해요. 하이패스만 믿고 갔다가 출차 게이트에서 막힌 적 있거든요. 카드는 꼭 별도로 챙기세요.

다섯째, 1터미널 이용자라면 주차타워도 고려해 보세요. 주차타워는 장기주차장 요금(1일 9,000원)이 적용되면서 실내에 보관돼요. 비나 눈을 맞지 않아서 겨울이나 장마철에 좋습니다. 다만 자리가 제한적이라 새벽에 가야 잡힐 가능성이 높아요.

💬 직접 써본 경험

작년 여름 일본 여행 때 예약주차 + 저공해차 50% 감면을 조합해서 6박 7일에 주차비 31,500원 냈어요. 처음 단기주차장 12만 원 내던 때 생각하면 거의 4분의 1이죠. 예약 잡는 데 5분, 감면 등록에 10분 — 이 15분 투자로 9만 원을 아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예약 없이 가면 못 세우나요?

예약 없이도 장기주차장은 이용 가능해요. 다만 성수기(여름, 연말연시, 명절)에는 만차가 자주 발생합니다. 평일이나 비수기에는 예약 없이 가도 자리가 남는 경우가 많지만, 확실하게 가려면 예약을 추천합니다.

Q. 전기차인데 주차 중 충전도 되나요?

인천공항 단기주차장과 장기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어요. 다만 수량이 제한적이라 장기 주차 중 계속 충전 상태를 유지하는 건 어렵습니다. 충전 완료 후 다른 차량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규정이 있어요.

Q. 주차대행 이용 시 차 열쇠를 맡겨야 하나요?

네, 공식 주차대행(맥서브, 아마노코리아) 모두 차 키를 맡기는 방식이에요. 접수장에서 키를 전달하면 직원이 장기주차장으로 이동 주차하고, 귀국 시 입국장에서 차를 인도받습니다.

Q. 다자녀 주차 할인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되나요?

현장 감면은 불가능하고, 반드시 자동감면 홈페이지(parking.airport.kr)에서 사전등록이 필요해요. 차량등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업로드해서 승인받으면 이후부터 자동 적용됩니다. 미등록 상태로 주차했다면 사후 환불 신청도 가능합니다.

Q. 1터미널과 2터미널 주차장 요금은 같나요?

네, 동일합니다. 단기주차장 1일 24,000원, 장기주차장 1일 9,000원으로 터미널과 무관하게 같은 요금체계가 적용돼요. 예약주차장도 양 터미널 모두 1일 9,000원입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차 요금 및 감면 정책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이용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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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주차비를 아끼는 핵심은 단순해요. 장기주차장 또는 예약주차장을 이용하고, 본인에게 해당되는 감면 조건을 미리 등록해 두는 것. 이 두 가지만 해도 단기주차장 대비 최소 60%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짐이 적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운서역 환승주차장까지 활용하면 주차비가 놀라울 정도로 줄어들어요. 편의성을 원한다면 공식 주차대행,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예약주차 + 감면 조합 — 자기 상황에 맞는 방법을 고르면 됩니다.


인천공항 주차 관련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직접 경험한 범위 안에서 답변드릴게요!

일본 여행 출국 전 최종 점검 체크리스트 (필수·선택 기준 완전 정리)


일본 여행 출국 전 무엇을 반드시 점검해야 하나요?

일본 여행 준비는 단순히 물건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출국·입국·결제·통신 환경을 기준으로 사전 점검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일본은 현금 사용 비율과 지역별 교통 체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준비 기준을 명확히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국 전 점검 여부에 따라 현지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과 불편을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출국·입국 필수 점검 항목

다음 항목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여권 유효기간 6개월 이상

  • 왕복 항공권 e-티켓 보관

  • 숙소 예약 확인서 저장

  • Visit Japan Web 등록 및 QR코드 발급

  • 해외 결제 카드 사용 가능 여부 확인

✔ 위 항목 중 하나라도 빠지면 공항 또는 현지에서 시간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일본 현지 결제 기준 정리

일본은 카드 사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현금 사용이 많은 지역이 존재합니다.

✔ 필수 준비

  • 해외 사용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1~2장

  • 엔화 현금 소액

✔ 지역·상황별 준비

  • 교통카드(Suica·ICOCA 등)

  • 모바일 결제 앱(대도시 중심 사용)

❗ 비추천

  • 환전 과다

  • 카드 1장만 준비


3️⃣ 교통 준비 점검 기준

  • 공항 → 도심 이동 수단 사전 확인

  • 지역 패스 필요 여부 판단

  • 교통카드 충전 가능 여부 확인

일본은 노선별 요금 체계가 복잡하므로, 최소한 공항 이동 구간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통신 환경 점검

  • eSIM 또는 유심 개통 완료 여부

  • 데이터 사용량 확인

  • 오프라인 지도 앱 다운로드

공항 도착 직후 통신이 연결되지 않으면 이동 동선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개인 필수품 체크리스트

  • 상비약 (두통약, 소화제, 멀미약)

  • 보조배터리

  • 콘센트 변환 어댑터

  • 우산 또는 우비

일본은 약품 반입 규정이 엄격하므로 처방약은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출국 전 최종 점검표

출국 하루 전 아래 항목을 다시 확인하세요.

  • 여권 및 항공권 확인

  • 숙소 주소 오프라인 저장

  • 카드 승인 테스트 완료

  • 현금 소액 준비

  • 통신 개통 확인

  • QR코드 발급 완료

출국 전 점검은 준비물의 양보다 기준 정리가 중요합니다. 필수·선택·비추천 항목을 구분하면 불필요한 지출과 누락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사카 2박3일 쇼핑 동선 직접 짜봤더니, 돈키·다이마루·GU·세리아 이렇게 돌아야 했다

🛍️ 오사카 2박3일 쇼핑 중심 일정: 돈키·다이마루·GU·세리아 동선

난바·신사이바시 도보 동선으로 연결하는 가성비 쇼핑 루트 완전 정복

오사카 2박3일 "쇼핑 중심" 일정

돈키·다이마루·GU·세리아 동선 오사카 2박3일 쇼핑 중심 일정은 난바·신사이바시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돈키호테, 다이마루 백화점, GU, 세리아를 도보 동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신사이바시역에서 난바역 방향으로 남하하며 쇼핑하면 체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고, 각 매장 간 도보 거리가 5~10분 이내로 짧아 하루 1개 권역 집중 전략이 핵심입니다.

오사카 2박3일 쇼핑 동선은 난바·신사이바시를 중심으로 돈키호테, 다이마루 백화점, GU, 세리아를 도보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며, 신사이바시역에서 난바 방향으로 남하하면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주요 쇼핑 스팟을 전부 커버할 수 있다.

처음 오사카 쇼핑 여행을 갔을 때, 솔직히 아무 생각 없이 난바역에서 출발했거든요. 결과는? 왔던 길을 두 번이나 되돌아갔다. 캐리어 끌고. 여름에. 진짜 이게 왜 중요한지를 몸으로 깨달은 거예요.

그래서 두 번째 갔을 때는 완전히 동선을 뒤집었어요. 신사이바시역에서 내려서 아케이드를 따라 남쪽으로 걸으면서 다이마루 → GU → 세리아 → 도톤보리 → 돈키호테 순서로 돌았는데, 이게 말도 안 되게 효율적이더라고요. 백화점은 오전에 한산할 때 먼저 치우고, 돈키호테는 밤늦게 가는 게 맞았다.

오사카 2박3일 쇼핑 동선 직접 짜봤더니, 돈키·다이마루·GU·세리아 이렇게 돌아야 했다
오사카 2박3일 쇼핑 동선 직접 짜봤더니, 돈키·다이마루·GU·세리아 이렇게 돌아야 했다


난바↔신사이바시, 이 동선이 국룰인 이유

오사카 쇼핑의 핵심은 딱 하나예요. 신사이바시역(북쪽)에서 시작해서 난바역(남쪽)으로 내려오는 것. 이 방향이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 자체가 약 600m 아케이드로 연결되어 있고, 그 끝이 자연스럽게 도톤보리·난바 방면으로 이어지거든요.

반대로 가면 어떻게 되냐면요. 난바에서 올라가다 보면 도톤보리에서 멈춰요. 먹거리 때문에. 그러다 체력 다 쓰고 정작 다이마루나 GU까지 못 가는 사람이 진짜 많아요.

핵심 동선을 정리하면 이래요. 신사이바시역 7번 출구 → 다이마루 백화점(도보 1분) → 신사이바시스지 아케이드 따라 남하 → GU 신사이바시점(유니클로 건물 4~5층) → 세리아 크리스타 나가호리점 또는 난바마루이점 → 도톤보리 → 돈키호테 도톤보리점. 전부 걸어서 연결돼요. 지하철 탈 일이 없다는 게 이 동선의 최대 장점이에요.

숙소는 난바역 근처에 잡는 걸 추천하는데, 이유는 간단해요. 쇼핑백 잔뜩 들고 돌아올 때 난바가 끝점이 되니까 숙소까지 거리가 짧거든요. 짐 내려놓고 다시 돈키호테 야간 쇼핑 나가기도 편하고요.

1일차: 신사이바시 다이마루 + GU + 세리아 코스

1일차는 "백화점 + 패스트패션 + 100엔샵"으로 묶는 게 정석이에요. 오전 10시에 다이마루가 문을 여니까 그 시간에 맞춰서 가면 되거든요.

다이마루 신사이바시점은 본관·남관·북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쇼핑 목적이라면 본관을 집중 공략하는 게 좋아요. 1층 화장품, 지하 식품관(디파치카)이 인기고, 손수건이나 일본 문구류를 선물용으로 사기에 괜찮은 곳이에요. 영업시간은 10:00~20:00이고, 면세 카운터는 본관 9층과 남관 4층에 있어요.

근데 다이마루에서 한 가지 실수했던 게 있어요. 지하 식품관을 처음에 갔더니, 나오면서 무거운 디저트 봉투 들고 3시간을 더 돌아다녔거든요. 식품관은 무조건 마지막에 들러야 해요.

💬 직접 써본 경험

다이마루 본관 1층에서 산 핸드크림 세트가 3,300엔이었는데, 근처 드럭스토어에서 같은 브랜드를 2,200엔에 발견한 적이 있어요. 백화점 한정 패키지가 아니라면 가격 비교를 먼저 하는 게 현명합니다.

다이마루를 나오면 신사이바시스지 아케이드를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유니클로·GU 통합 매장이 나와요. 1~3층이 유니클로, 4~5층이 GU인 구조인데, GU가 위층이다 보니 지나치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엘리베이터 타고 바로 4층 올라가세요.

GU에서 가장 알뜰하게 사는 방법은 간단해요. 기간 한정 세일 품목을 노리는 거예요. 매장 입구에 빨간 가격표가 붙은 행거가 있는데, 거기서 590엔짜리 티셔츠나 990엔짜리 팬츠를 만나면 대박인 거예요. 한국에서 같은 품질 사려면 2~3배는 줘야 하거든요. GU도 세금 별도 5,000엔 이상 구매하면 면세가 가능해요.

GU 매장 입구 세일 코너에서 590~990엔대 한정 할인 품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핵심
GU 매장 입구 세일 코너에서 590~990엔대 한정 할인 품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핵심


세리아는 100엔샵 중에서도 디자인이 예쁜 걸로 유명한데, 신사이바시 근처에 세리아 크리스타 나가호리점이 있고, 난바마루이점도 접근성이 괜찮아요. 다이소보다 인테리어 소품이나 주방용품 디자인이 훨씬 세련되거든요. 선물용으로 사기에 세리아가 한 수 위예요.

1일차 타임라인을 정리하면 이렇게 돼요. 10:00 다이마루 오픈런 → 12:00 점심 → 13:00 GU·유니클로 → 15:00 세리아 → 16:30 숙소 짐 정리 → 18:00 도톤보리 저녁 맛집. 이 흐름이면 체력도 적당히 남고 쇼핑도 알차게 끝나요.

2일차: 돈키호테 도톤보리점 공략과 드럭스토어 루트

2일차의 메인은 돈키호테예요. 근데 이걸 왜 2일차에 배치했냐면, 돈키호테에서 사는 물건들이 대부분 부피가 크고 무겁거든요. 과자, 의약품, 생활용품... 1일차에 사면 나머지 일정이 지옥이 되더라고요.

돈키호테 도톤보리점은 노란 관람차가 있는 건물이에요. 못 찾을 수가 없음. 영업시간은 기본적으로 24시간이지만, 심야 시간대에는 면세 카운터 운영이 제한될 수 있어요. 면세는 세금 별도 5,000엔 이상 구매 시 적용되고, 면세 카운터는 1층과 2층에 있어요.

돈키호테 쿠폰은 미리 받아가는 게 필수예요. LIVE JAPAN 같은 사이트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하면 면세 10%에 추가로 5~7% 할인을 받을 수 있거든요. 10,000엔 이상이면 면세 10% + 추가 5% 할인, 30,000엔 이상이면 면세 10% + 추가 7% 할인이라 금액대가 올라갈수록 혜택이 커져요.

💡 꿀팁

돈키호테 도톤보리점은 오후 3시~7시가 피크 시간대예요. 면세 카운터 줄만 30분 이상 기다린 적도 있거든요. 오전 11시 오픈 직후나 밤 10시 이후에 가면 비교적 한산하게 쇼핑할 수 있어요.

돈키호테를 빠져나온 뒤에는 도톤보리 주변 드럭스토어를 돌아보는 게 좋아요. 마츠모토키요시, 다이코쿠 드러그, 선드러그가 도톤보리 입구에 밀집해 있는데, 같은 제품이라도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거든요. 특히 마츠모토키요시는 돈키호테보다 의약품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가 꽤 있어요.

2일차 오전에는 관광을 넣어도 괜찮아요. 오사카성이나 구로몬 시장을 오전에 다녀온 뒤, 오후부터 쇼핑에 집중하는 패턴이 체력 관리에 훨씬 좋았거든요. 하루 종일 쇼핑만 하면 셋째 날에 기력이 바닥나요. 경험담임.

3일차: 공항 이동 전 막판 쇼핑 전략

3일차는 비행 시간에 따라 쇼핑 가능 시간이 달라지는데, 보통 오후 비행기라면 오전에 2~3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요. 이 시간에 뭘 해야 하냐면요.

첫째, 1~2일차에 "살까 말까" 고민했던 아이템을 정리하는 거예요. 쇼핑할 때 사진을 찍어뒀다면 이날 아침에 결정하고 바로 픽업하면 돼요. 둘째, 편의점 쇼핑이에요. 로손이나 패밀리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 과자나 음료가 있는데, 이건 공항보다 시내 편의점이 종류가 훨씬 다양하거든요.

간사이 공항 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건 별로 없어요. 오히려 시내에서 못 산 걸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어요. 공항에서 할 건 면세 반출 확인이랑 탑승 수속이지, 쇼핑이 아니에요.

3일차에는 코인락커가 오전에 빨리 차므로 체크아웃 후 숙소에 짐을 맡기는 것이 유리
3일차에는 코인락커가 오전에 빨리 차므로 체크아웃 후 숙소에 짐을 맡기는 것이 유리


참고로 난바역 코인 락커는 오전이면 거의 다 차요. 호텔 체크아웃 후에도 프론트에서 짐을 맡아주는 곳이 많으니, 숙소에 짐 맡기고 가볍게 쇼핑 나가는 게 현실적이에요. 캐리어 끌면서 아케이드 돌아다니는 건... 한 번 해보면 두 번 다시 안 하게 돼요.

면세 쇼핑 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2026년 2월 현재 기준으로, 일본의 면세 제도는 기존 방식이 아직 유효해요. 한 매장에서 세금 별도 5,000엔 이상 구매하면 10% 소비세를 즉시 면제받을 수 있고, 소모품(화장품·식품·의약품)은 최대 50만 엔까지 면세가 적용돼요.

하지만 큰 변화가 예고되어 있어요. 2026년 11월 1일부터 일본 면세 제도가 '택스 리펀드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거든요. 매장에서 바로 세금이 빠지는 게 아니라, 세금 포함 금액으로 결제한 뒤 출국 시 공항에서 환급받는 방식으로 전환돼요. 소모품 50만 엔 한도도 폐지되고, 일반물품·소모품 분류 자체가 없어진다고 해요.

⚠️ 주의

2026년 11월 이후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면세 방식 변경을 꼭 확인하세요. 공항에서 환급받으려면 영수증 관리가 필수이고, 물품 확인 절차로 출국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요. 정확한 시행 내용은 일본 국세청 공식 발표를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면세 받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여권을 안 가져가는 거예요. 호텔에 두고 와서 5,000엔 넘게 샀는데 면세를 못 받는 사람, 한두 명이 아니에요. 쇼핑 나갈 때는 여권 원본을 반드시 챙기세요. 사본이나 사진으로는 안 돼요.

그리고 면세로 산 소모품은 특수 포장 봉투를 개봉하면 안 돼요. 출국 시 세관에서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귀국 후에 뜯어야 합니다. 이걸 모르고 호텔에서 과자 봉투를 뜯었다가 낭패 본 사람도 있어요.

매장별 가격대·면세 조건 한눈에 비교

같은 물건이라도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꽤 나요. 특히 드럭스토어 제품은 돈키호테와 마츠모토키요시 사이에서 가격이 갈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래 테이블로 주요 매장별 특징을 정리했어요.

매장 주력 품목 / 가격대 면세 조건
돈키호테 도톤보리 과자·화장품·가전 / 중저가 5,000엔↑ 면세 + 쿠폰 최대 17%
다이마루 신사이바시 화장품·명품·식품관 / 중고가 5,000엔↑ 면세 (본관9F·남관4F)
GU 신사이바시 의류·잡화 / 590~2,990엔대 5,000엔↑ 면세 가능
세리아 인테리어·주방·문구 / 전품 100엔 면세 불가 (100엔샵)

표를 보면 알겠지만, 세리아는 면세가 안 돼요. 전품 100엔(세금 포함 110엔)이라 어차피 면세 기준인 5,000엔을 채우기가 어렵기도 하고, 애초에 면세 대응 매장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대신 110엔짜리 40~50개를 사도 5,000엔 안팎이니까 부담이 없어요.

한 가지 꼭 알아둘 게, 돈키호테에서 면세와 쿠폰을 동시에 적용받으려면 결제 전에 쿠폰 바코드를 먼저 보여줘야 해요. 결제 끝나고 나서 보여주면 적용이 안 돼요. 이거 몰라서 혜택 못 받는 사람 정말 많더라고요.

오사카 쇼핑 동선에서 자주 하는 실수 3가지

첫 번째는 "첫날에 다 사려고 하는 것"이에요. 2박3일이면 시간이 충분한 것 같지만, 첫날에 과자·의약품·의류를 한꺼번에 사면 남은 이틀 동안 무거운 짐을 끌고 다녀야 해요. 부피 큰 건 무조건 2일차 이후로 미루세요.

두 번째, 같은 매장을 여러 번 가는 거예요. "아 그때 그거 살걸" 하면서 돈키호테를 3번 간 적이 있거든요. 시간 낭비가 어마어마해요. 쇼핑 리스트를 미리 적어가고, 매장별로 뭘 살지 분류해놓으면 이런 일이 없어요.

📊 실제 데이터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의 전체 길이는 약 600m이고, 양 끝의 연결 상점가까지 포함하면 약 2km에 달해요. 하루에 왕복하면 4km 이상을 걷게 되는데, 여기에 매장 내 이동까지 더하면 하루 평균 보행 거리가 12~15km 정도 나온다는 여행자 후기가 많아요.

세 번째 실수는 환율 계산을 안 하고 사는 거예요. 100엔이 지금 대략 얼마인지를 감각적으로 알고 있어야 "이거 한국보다 진짜 싼 건가?" 판단이 돼요. 매장 앞에서 네이버 환율 검색 한 번 하는 습관이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줘요. 특히 GU에서 "어머 590엔이면 싸다!" 하고 막 담다가, 한국 온라인몰에서 비슷한 품질 제품이 더 싼 걸 발견하면 허탈하거든요.

❓ 자주 묻는 질문

Q. 돈키호테 도톤보리점은 정말 24시간인가요?

오사카 공식 관광 사이트 기준으로 24시간 영업으로 안내되어 있어요. 다만 심야 시간대에는 면세 카운터 운영이 제한될 수 있으니, 면세 쇼핑이 목적이라면 늦어도 밤 11시 전에 가는 걸 권장해요.

Q. 세리아와 다이소 중 어디가 더 좋은가요?

선물용 소품이나 인테리어 아이템은 세리아가 디자인이 세련돼요. 실용적인 생활용품이나 수납용품은 다이소 품목이 더 다양하고요. 시간이 된다면 둘 다 들러보는 게 좋지만, 하나만 가야 한다면 선물용은 세리아, 실용품은 다이소를 추천해요.

Q. GU와 유니클로 차이가 뭔가요?

GU는 유니클로의 세컨드 브랜드로 가격이 더 저렴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많아요. 유니클로가 기본템 위주라면 GU는 10~30대 취향의 유행 아이템 중심이에요. 같은 건물에 있으니 비교하면서 사는 게 가장 효율적이에요.

Q. 다이마루 백화점 식품관(디파치카)은 몇 시에 가야 좋나요?

마감 1~2시간 전인 오후 6~7시쯤 가면 일부 도시락이나 디저트류에 할인 스티커가 붙어요. 다만 인기 상품은 일찍 소진되니, 특정 제품을 목표로 한다면 오전에 먼저 확인해두는 게 좋아요.

Q. 쇼핑한 물건이 캐리어에 안 들어가면 어떻게 하나요?

돈키호테나 다이소에서 대형 쇼핑백을 사는 방법도 있고, 가장 확실한 건 접이식 보조 가방을 한국에서 미리 챙겨가는 거예요. 현지에서 캐리어를 추가로 사는 사람도 있는데, 돈키호테에서 3,000~5,000엔대 캐리어를 팔고 있어요.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매장 영업시간·면세 조건·가격 정보는 방문 시점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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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2박3일 쇼핑 동선의 핵심은 "신사이바시→난바 남하 루트"와 "매장별 시간대 전략"이에요. 백화점은 오전에, 돈키호테는 야간에, 세리아·GU는 오후에 배치하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알차게 쇼핑할 수 있어요.

캐리어 여유 공간이 부족할 것 같다면 접이식 보조 가방을 꼭 챙기시고, 면세 쿠폰은 출발 전에 미리 다운로드해두세요. 쇼핑 리스트를 매장별로 분류해놓으면 현장에서 헤매는 시간을 확 줄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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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돌아본 오사카·교토 2박3일 사진 스팟 코스 — 야경부터 골목 포토존까지

📸 오사카·교토 2박3일 사진 스팟 코스 — 야경·골목·포토존 완전 동선
카메라 셔터가 멈추지 않는, 빛과 골목의 2박3일 촬영 여행 루트

오사카·교토 2박3일 "사진 스팟" 위주 코스

야경+골목+포토존 오사카·교토 2박3일 "사진 스팟" 위주 코스란, 야경 전망대와 골목 감성 포토존을 중심으로 짠 촬영 특화 여행 일정을 의미합니다. 일반 관광 코스와 달리 골든아워·블루아워 시간대 배치, 인파가 적은 촬영 타이밍, 빛의 방향까지 고려해 동선을 설계해야 사진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이 코스는 도톤보리 야경부터 야사카탑 골목, 후시미이나리 센본도리이까지 사진 한 장의 밀도를 극대화하는 조건으로 구성됩니다.

오사카·교토 2박3일 사진 스팟 코스는 야경 전망대, 레트로 골목, 전통 포토존을 하루 단위로 나눠 촬영 동선을 극대화하는 여행 루트입니다. 도톤보리 네온, 후시미이나리 도리이, 야사카탑 골목 등 핵심 장소를 골든아워 시간대에 배치하면 인생 사진 확률이 확 올라갑니다.

솔직히 처음엔 "2박3일에 오사카·교토 둘 다?"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근데 한번 동선을 짜보니 의외로 빡빡하지 않더라고요. 핵심은 시간대별로 빛이 가장 좋은 장소를 매칭하는 거예요. 한낮에 야사카탑 가봤자 하얗게 날아가고, 새벽에 도톤보리 가면 간판 불이 다 꺼져 있잖아요.

이 코스는 제가 실제로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면서 "여기서 이 시간에 찍어야 하는구나"를 몸으로 깨달은 동선이에요. 관광 코스가 아니라 촬영 코스로 접근하면 같은 장소도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옵니다.

직접 돌아본 오사카·교토 2박3일 사진 스팟 코스 — 야경부터 골목 포토존까지
직접 돌아본 오사카·교토 2박3일 사진 스팟 코스 — 야경부터 골목 포토존까지


1일차 오사카 — 도톤보리 네온부터 우메다 공중정원 야경까지

간사이 공항 도착이 보통 오후 1~2시잖아요. 난카이 라피트 타고 난바까지 40분 정도. 체크인하고 짐 풀면 벌써 4시 근처예요. 여기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1일차는 오후 골든아워부터 밤 야경까지, 오사카의 빛을 쫓는 하루예요.

첫 번째로 향할 곳은 난바 야사카 신사. 높이 12미터짜리 거대한 사자머리 모양의 본전이 압도적이거든요. 오후 4시쯤 가면 서쪽에서 들어오는 빛이 사자 입 안을 비추면서 사진이 되게 드라마틱하게 나와요. 사실 이 신사는 도톤보리에서 도보 10분인데 의외로 안 가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 다음은 도톤보리. 글리코상은 당연하고, 진짜 사진이 잘 나오는 포인트는 에비스 다리 위가 아니라 강변 보드워크예요. 한 층 아래로 내려가서 찍으면 네온 간판이 강물에 반사돼서 두 배로 화려하거든요. 블루아워(일몰 직후 20~30분)를 노리면 하늘색이랑 네온 색감이 섞이면서 진짜 미쳤어요.

도톤보리 뒷골목인 우라난바도 빼놓을 수 없어요. 센니치마에 상점가를 따라 쭉 걷다 보면 좁은 골목에 이자카야 등불이 줄줄이 켜지는데, 이 골목 감성이 진짜 오사카 로컬 느낌이에요. 삼각대 없이 f1.8 정도 밝은 렌즈면 충분히 촬영 가능합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8시쯤. 이제 지하철 타고 우메다로 이동해요.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전망대는 밤 10시 30분까지 운영(마지막 입장 10시)하니까 시간 여유가 있어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엔이고,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는 무료인데 야경 목적이면 어차피 저녁에 가야 하니 현장 구매 각오하는 게 낫더라고요. 옥상 층은 통유리가 아니라 야외 개방형이라 유리 반사 없이 야경 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 꿀팁

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에서 삼각대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옥상 개방 구간은 바람이 꽤 강하기 때문에 짧은 삼각대에 추를 달거나 난간에 카메라를 고정하는 편이 흔들림 없이 깔끔한 야경을 건질 수 있어요. ISO 800 이하, 셔터속도 2~4초가 적당합니다.

2일차 교토 오전 — 후시미이나리 센본도리이 촬영 골든타임

2일차는 새벽같이 일어나야 해요. 아, 이건 진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인데요.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24시간 개방이라 새벽에 갈 수 있거든요. 입장료도 없어요. 문제는 시간이에요.

오사카 난바에서 JR이나 난카이+케이한 루트로 후시미이나리역까지 약 50분. 6시 반쯤 도착하면 센본도리이(千本鳥居)에 사람이 거의 없어요. 1,000개 넘는 주홍색 도리이가 끝없이 이어지는 그 터널, 누구나 찍고 싶어하는 그 사진 있잖아요. 그걸 사람 없이 찍으려면 아침 7시 이전이 리미트더라고요. 8시만 넘어도 단체 관광객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촬영 팁 하나. 도리이 터널 안에서 바깥을 향해 찍으면 역광이 들어오면서 도리이 실루엣이 층층이 겹치는 구도가 나와요. 반대로 안쪽을 향해 찍으면 주홍색 기둥의 색감이 진하게 살아나고요. 둘 다 건져야 하니까 양방향으로 다 찍어보는 게 좋아요. 정상까지 가는 건 2~3시간이 걸리는데, 사진 목적이면 센본도리이 구간(입구~요츠츠지 전망대)까지만 가도 충분합니다. 약 40분 코스예요.

후시미이나리 도리이 촬영은 아침 7시 이전에 도착해야 인파 없는 사진이 가능하다
후시미이나리 도리이 촬영은 아침 7시 이전에 도착해야 인파 없는 사진이 가능하다


후시미이나리에서 내려온 게 9시쯤이었어요. 역 앞 상점가에서 이나리 스시(유부초밥) 하나 먹고, 바로 케이한 전철 타고 기온시조역으로 이동합니다. 약 15분이면 도착해요. 여기서부터 2일차 오후 코스가 시작되는 거죠.

2일차 교토 오후 — 야사카탑·니넨자카·폰토초 골목 포토존

교토 사진 스팟의 진수는 히가시야마 지구에 몰려 있어요. 기온시조역에서 동쪽으로 걸어가면 하나미코지도리(花見小路通)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슬슬 카메라를 꺼내야 합니다. 마치야(전통 가옥) 사이로 게이샤가 지나가는 장면을 포착할 수도 있거든요. 다만 여기서 한 가지—하나미코지에서는 촬영 매너를 지켜야 해요. 개인 가옥 앞 촬영이나 게이샤 추적 촬영은 삼가는 게 맞습니다.

하나미코지를 지나 남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야사카코신도(八坂庚申堂)가 보여요. 알록달록한 쿠쿠리자루(원숭이 인형)가 빼곡하게 매달린 이 절은 인스타그램에서 "교토"를 검색하면 빠지지 않는 포토존이에요. 기모노 대여점이 근처에 많아서 기모노 입고 찍는 사진이 특히 잘 나오더라고요.

야사카코신도에서 계단 몇 개만 올라가면 야사카도리(八坂通).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야사카탑이 보이는 골목" 사진의 촬영 포인트입니다. 좁은 돌길 양옆으로 기와지붕 가옥이 늘어서고, 정면에 5층 석탑이 우뚝 서 있는 구도. 교토 검색하면 무조건 나오는 바로 그 사진이에요. 오전 10~11시에는 역광이라 오후 2~4시가 촬영 적정 시간이에요.

📊 실제 데이터

야사카탑(호칸지 5층탑) 높이는 약 46미터로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탑 중 하나입니다. 야사카도리에서 탑까지의 거리는 약 200미터이며, 24~50mm 초점거리 렌즈로 촬영 시 골목과 탑이 한 프레임에 가장 자연스럽게 담깁니다. 오후 3시 전후가 순광 조건으로 가장 안정적인 촬영 시간대예요.

야사카탑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니넨자카·산넨자카. 100년 넘은 다이쇼 시대 목조 가옥이 양옆으로 늘어선 약 200미터 돌계단 길이에요. 니넨자카에 있는 스타벅스 교토점은 다다미방 안에서 커피 마시는 사진으로 유명한데, 줄이 길어요. 30분 이상 대기를 각오해야 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다시 기온시조 방향으로 내려와서 폰토초(先斗町) 골목으로 향하세요. 폭 2미터 남짓한 좁은 돌길에 이자카야와 료칸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일본식 등불이 하나씩 켜지는 저녁 6시 이후가 진짜 분위기에요. 가모가와 강 쪽으로 빠지면 가와도코(강변 테라스)에서 강물에 비친 교토의 야경도 담을 수 있고요.

야사카도리에서 야사카탑 촬영 시 오후 2~4시 순광 조건이 색감과 그림자 밸런스가 가장 좋다
야사카도리에서 야사카탑 촬영 시 오후 2~4시 순광 조건이 색감과 그림자 밸런스가 가장 좋다


3일차 오사카 — 신세카이 레트로 골목과 하루카스 전망대

마지막 날은 오전에 교토에서 오사카로 복귀해서 낮 시간을 활용합니다. 귀국 편이 저녁이라면 오후 3시까지 촬영이 가능하고, 오후 편이라면 오전 중으로 마무리해야겠죠.

3일차의 핵심은 신세카이(新世界). 쇼와 시대 레트로 감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 동네는 도톤보리와는 완전히 다른 결의 사진이 나와요. 즈보라야 복어 간판 사이로 츠텐카쿠 타워가 보이는 앵글이 이 동네의 국룰 포토존이거든요. 화려한 간판, 쿠시카츠 가게 줄, 빌리켄상 동상까지—한 블록 안에 촬영 포인트가 5개 이상이에요.

여기서 좀 의외였던 게, 신세카이는 밤이 아니라 낮에 가는 게 사진이 더 좋더라고요. 간판 색상이 워낙 강렬해서 자연광 아래에서 채도가 확 살거든요. 밤에 가면 오히려 조명이 과하게 들어가서 색이 뭉치는 느낌이에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신세카이에서 도보 5분 거리인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를 추천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300미터) 꼭대기에서 오사카 시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운영시간은 오전 9시~밤 10시, 입장료 성인 기준 1,800엔(글 작성 시점 기준이라 변동 가능). 58~60층 3개 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60층의 통유리 바닥 포토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사진이 특히 인기예요.

⚠️ 주의

3일차 귀국 편이 간사이공항 기준 오후 5시 이전이라면 하루카스 전망대는 과감하게 포기하세요. 텐노지역에서 간사이공항까지 JR 하루카 특급으로 50분, 여기에 체크인 2시간 전 도착을 고려하면 전망대까지 넣기엔 시간이 빠듯합니다. 억지로 넣다가 공항에서 뛰어본 적 있어요. 비추.

오사카 vs 교토 사진 스팟 — 촬영 스타일별 비교

2박3일 동안 두 도시를 번갈아 다니면서 느낀 건, 오사카와 교토는 사진의 결이 완전히 다르다는 거예요. 같은 일본인데 카메라에 담기는 분위기가 정반대거든요. 한쪽은 네온과 에너지, 한쪽은 골목과 고요함. 이걸 이해하고 가면 각 도시에서 어떤 사진을 노려야 할지 훨씬 명확해져요.

구분 오사카 교토
분위기 네온·도시·역동 전통·고요·자연광
최적 촬영 시간 블루아워~야간 이른 아침·오후 순광
대표 스팟 도톤보리·우메다 전망대·신세카이 야사카탑·후시미이나리·폰토초
추천 렌즈 광각(16~24mm) + 밝은 단렌즈 표준~망원(35~85mm)
인파 회피 전략 밤 9시 이후 한산 새벽 6~7시 방문 필수

한 가지 오해가 있는데, "교토는 낮, 오사카는 밤에만 사진이 좋다"는 건 반만 맞아요. 신세카이는 오히려 대낮이 사진발이 더 잘 받고, 교토 폰토초는 저녁 등불이 켜진 뒤가 진짜 분위기거든요. 공식처럼 외우기보다 빛의 방향과 피사체의 색감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다줘요.

그리고 교토 히가시야마 지역은 지금 관광객이 정말 많아졌어요. 야사카탑 앞은 오후만 되면 인증샷 줄이 생길 정도. 사람 없는 사진을 원하면 오전 8시 이전에 도착하거나, 아예 날씨가 흐린 날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에요. 흐린 날은 빛이 균일해서 골목 사진의 디테일이 오히려 더 살아나더라고요.

사진 퀄리티를 좌우하는 촬영 타이밍·장비 팁

장비부터 이야기하면, 이 코스에서 가장 활약한 건 24~70mm f2.8 줌렌즈 하나였어요. 도톤보리 광각부터 야사카탑 망원 압축까지 이거 하나로 대부분 커버됐거든요. 물론 미러리스에 단렌즈 조합이 무게 면에서 유리하지만, 렌즈 교환할 시간이 없는 여행에서는 줌 하나가 현실적으로 최고의 선택이에요.

스마트폰만 가져간다면 0.5배 초광각 모드를 적극 활용하세요. 도톤보리 간판, 후시미이나리 도리이 터널, 우메다 전망대 같은 곳에서 0.5배로 찍으면 스케일감이 확 달라져요. 대신 야간 촬영은 스마트폰 한계가 분명하니까 나이트 모드를 켜고 팔꿈치를 몸에 밀착시키는 자세가 기본입니다.

타이밍 이야기를 좀 더 하면, 2월 기준 오사카·교토의 일몰은 대략 오후 5시 30분 전후예요. 골든아워는 일몰 전 30분, 블루아워는 일몰 후 20~30분. 이 한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시간이에요. 1일차 도톤보리를 이 시간에 맞춰놓은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삼각대는 소형 트래블 삼각대면 충분한데, 솔직히 2박3일 내내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결국 안 쓴 날도 있었어요. 우메다 전망대처럼 야경 촬영이 목적인 장소에서만 꺼내는 게 현실적이고, 나머지는 손떨림 보정에 의지하는 쪽이 편하더라고요. 여행은 기동력이 곧 사진 수이니까.

신세카이 촬영은 낮 시간 자연광에서 간판 채도가 가장 살아나며 레트로 감성이 극대화된다
신세카이 촬영은 낮 시간 자연광에서 간판 채도가 가장 살아나며 레트로 감성이 극대화된다


❓ 자주 묻는 질문

Q. 오사카·교토 2박3일인데 숙소는 어디가 좋을까요?

사진 스팟 위주라면 오사카 난바 주변을 베이스로 잡는 게 동선상 유리해요. 도톤보리 야경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하고, 교토로 가는 JR·난카이·케이한 노선 접근성이 모두 좋습니다.

Q. 교토 히가시야마 지역 기모노 대여는 어디서 하나요?

기온시조역 근처에 기모노 대여점이 10곳 이상 있어요. 하루 대여 가격은 3,000~6,000엔 선이고, 헤어 세팅까지 포함하면 8,000엔 전후입니다. 아침 9시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대기 없이 바로 이용 가능해요.

Q. 우메다 공중정원과 하루카스 300 중 야경은 어디가 낫나요?

사진 목적이라면 우메다 공중정원이 한 수 위예요. 옥상 개방형이라 유리 반사 없이 촬영할 수 있거든요. 하루카스는 통유리라 반사광 처리가 까다롭지만, 300미터 높이에서 보는 파노라마 자체는 압도적입니다.

Q. 후시미이나리 센본도리이에서 사람 없는 사진을 찍으려면?

새벽 6시 30분 이전 도착이 가장 확실합니다. 주말이면 7시에도 사람이 제법 있으니, 가능하면 평일 새벽을 노리세요. 비 오는 날 아침도 의외로 인파가 적어서 촬영 찬스예요.

Q. 이 코스에서 교통패스는 뭐가 좋을까요?

오사카 시내 이동이 많은 1·3일차에는 오사카 주유패스(1일권)가 유리하고, 교토 이동이 있는 2일차에는 케이한 전철 1일 승차권이 가성비 좋아요. 두 장 조합이면 교통비를 꽤 아낄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입장료·운영시간 등은 글 작성 시점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꼭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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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교토 2박3일 사진 스팟 코스의 핵심은 결국 "빛이 가장 좋은 시간에 가장 좋은 장소에 서 있는 것"이에요. 야경은 오사카, 골목 감성은 교토—이 공식을 시간대별로 배치하면 2박3일이라도 인생 사진을 넉넉히 건질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좋아야 사진이 좋은 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 셔터를 누르느냐가 결과물을 바꿔요. 이 코스가 그 타이밍을 잡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 코스대로 다녀오셨다면 어떤 스팟이 제일 좋았는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사진도 함께 올려주시면 다른 분들한테도 큰 도움이 됩니다. 공유도 언제든 환영이에요!

오사카 2박3일 먹방 루트, 쿠로몬시장에서 우메다까지 위장 풀가동한 후기

🍣 오사카 2박3일 먹방 루트: 쿠로몬시장→도톤보리→우메다 실전 코스

위장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한, 오사카 먹방 2박3일의 기록

오사카 2박3일 "먹방 중심" 루트

쿠로몬시장→도톤보리→우메다 오사카 2박3일 먹방 중심 루트는 쿠로몬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로 시작해 도톤보리에서 오사카 소울푸드를 즐기고, 우메다에서 현지인 맛집으로 마무리하는 동선입니다. 이 루트는 난바를 중심으로 지하철 한 노선 안에서 이동이 완결되기 때문에 교통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쿠로몬시장은 오후 5시 이후 대부분 문을 닫으므로 반드시 오전 일정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오사카 2박3일 먹방 루트는 쿠로몬시장→도톤보리→우메다 순서로 돌면 하루 5~6끼도 거뜬한 동선인데, 실제로 해보니까 위장의 한계를 먼저 만나게 되더라고요. 먹방이 목적이라면 관광지 욕심은 버리세요.

사실 저도 처음엔 오사카성이니 텐노지니 이것저것 넣었었거든요. 근데 쿠로몬시장에서 아침에 회 두 접시 먹고 나니까 벌써 점심이 걱정되는 거예요. 배가 아니라 시간이요.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종류의 걱정. 결국 관광 일정 절반을 칼같이 잘라냈고, 그게 오히려 정답이었습니다.

난바역을 중심으로 쿠로몬시장은 도보 7분, 도톤보리는 도보 5분이에요. 우메다까지는 지하철 미도스지선으로 딱 8분. 이 세 곳이 거의 일직선에 있어서, 먹다가 쉬고 쉬다가 먹는 리듬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거든요.

오사카 2박3일 먹방 루트, 쿠로몬시장에서 우메다까지 위장 풀가동한 후기
오사카 2박3일 먹방 루트, 쿠로몬시장에서 우메다까지 위장 풀가동한 후기


쿠로몬시장 오전 먹방 — 아침부터 참치가 녹는다

쿠로몬시장은 '오사카의 부엌'이라 불리는 곳인데, 19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재래시장이에요. 약 150개 이상의 점포가 580m 아케이드 안에 빼곡히 들어차 있거든요. 영업시간은 대체로 오전 9시~오후 6시지만, 해산물 쪽은 오후 4시면 슬슬 정리를 시작하는 가게가 많아요.

아침 9시 반쯤 도착했는데, 이미 참치를 해체하고 있더라고요. 마구로야 쿠로긴이라는 곳이었는데, 줄이 한 10명 정도 서 있었어요. 참치 사시미 한 접시에 대략 1,500~2,500엔 정도. 혼마구로(참다랑어) 오토로를 입에 넣는 순간, 씹는 게 아니라 그냥 녹아요. 과장이 아닙니다.

근데 여기서 실수가 하나 있었어요. 성게알(우니)도 먹고, 가리비도 먹고, 장어구이까지 손이 갔거든요. 쿠로몬시장은 관광객 가격이라 솔직히 좀 비싸요. 성게알 한 접시에 1,000~1,500엔, 가리비 한 개에 500~800엔. 정신 차리고 보니 아침 한 끼에 5,000엔 넘게 쓴 거예요.

추천 동선은 이래요. 시장 입구에서 왼쪽 해산물 거리를 먼저 훑고, 중간 지점의 이시바시 쇼쿠힌에서 달걀말이 하나 집어 먹고, 안쪽의 과일 가게에서 딸기 한 팩 사 먹는 게 깔끔합니다. 전부 서서 먹는 스타일이라 30분이면 충분해요. 욕심내서 좌석 식당 들어가면 시간을 한 시간 이상 쓰게 되니까, 먹방 루트 짜는 분들은 좌판 위주로 빠르게 도는 게 낫더라고요.

💬 직접 써본 경험

쿠로몬시장에서 아침을 해결하면 점심까지 서너 시간 여유가 생기거든요. 저는 그 사이에 난바 주변 편의점에서 소화제 하나 사놓고, 호텔에서 한 30분 눕다 왔어요. 이게 2박3일 먹방 체력 관리의 핵심이었습니다. 진짜로요.

도톤보리 소울푸드 루트 — 타코야키부터 쿠시카츠까지

도톤보리는 설명이 필요 없는 오사카 먹방의 심장부잖아요. 글리코 간판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나면 바로 먹방 전쟁 시작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순서예요. 아무 데나 눈에 띄는 대로 들어가면 배가 금방 차서 정작 먹어야 할 걸 놓치거든요.

제가 짠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앗치치 혼포에서 타코야키 8개(약 600~800엔)로 워밍업. 이 집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거의 액체에 가까운 식감이에요. 혀가 데일 정도로 뜨거우니까 꼭 불어 먹어야 합니다. 실제로 앞에서 먹던 사람이 "앗치치!" 하더라고요. 가게 이름이 그래서 앗치치인가 싶기도 하고.

다음은 쿠시카츠 다루마. 1929년에 창업한 원조 쿠시카츠 집이에요. 도톤보리점 입구에 화난 아저씨 인형이 있어서 못 지나칠 겁니다. 세트메뉴 기준 신세카이세트가 2,640엔(세금 포함)이고, 꼬치 15개에 스피드 메뉴 1개가 딸려 나와요. 개별 주문도 되는데 꼬치 하나에 100~240엔 선이라 부담이 없거든요. "소스 두 번 찍기 금지"가 이 집의 철칙인데, 공용 소스통에 한 번 찍은 꼬치를 다시 넣지 말라는 뜻이에요.

그 다음으로 치보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먹었는데, 솔직히 여기서 반성을 좀 했어요. 타코야키 + 쿠시카츠를 이미 먹은 상태에서 오코노미야키 종합세트(2,200엔)를 시킨 건 욕심이었습니다. 셋 다 밀가루 베이스잖아요. 배가 갑자기 돌덩이처럼 무거워지더라고요. 셋 중 하나는 다음 날로 미루는 게 현명합니다.

우메다 저녁 먹방 — 현지인 동네에서 제대로 한 끼

우메다는 난바·도톤보리랑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관광객 비율이 확 줄고, 정장 입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 맥주 한잔하러 우르르 몰려나오는 동네거든요. 난바에서 미도스지선 타면 8분이면 도착합니다.

여기서 꼭 먹어야 할 건 야키니쿠예요. 고리짱 우메다 본점이라는 곳이 타베로그 평점도 높고, 하라미(안창살) 한 접시 500엔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말이 안 됩니다. 히레(등심)가 999엔, 특갈비가 899엔. 난바 관광지 야키니쿠 가격의 절반 수준이에요. 이게 우메다까지 올라오는 이유입니다.

야키니쿠 말고 다른 선택지도 충분해요. 키타스시(KITA SUSHI)는 스시 오마카세를 합리적 가격에 먹을 수 있고, 이치란 라멘 우메다 시바타점은 난바 본점보다 줄이 짧습니다. 화이트 우메다 지하상가에 있는 오도루 우동도 현지인 사이에서 유명한데, 마이타케 텐푸라 올린 붓카케 우동이 800엔대예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전망대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바로 저녁을 먹는 동선이 깔끔해요. 전망대가 오후 6시 이후에 야경이 예쁘거든요. 이렇게 하면 "먹기만 한 게 아니라 볼 것도 봤다"는 자기 위안이 생깁니다.

💡 꿀팁

우메다 맛집은 타베로그(tabelog.com)에서 미리 예약하는 게 거의 필수예요. 특히 야키니쿠 인기 가게는 당일 방문 시 1시간 이상 대기가 흔합니다. 타베로그 앱에서 한국어로 검색 가능하고, 최근에는 예약 클릭률이 약 2.8배나 뛴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로 사전 예약 문화가 일반화됐어요.

2박3일 일자별 먹방 타임테이블

2박3일이면 끼니가 최대 9끼인데, 먹방 여행은 간식까지 포함하면 하루 4~5회 먹게 돼요. 제가 실제로 다녀온 타임테이블을 공유하자면, 핵심은 "오전에 시장, 오후에 소울푸드, 저녁에 좌석 맛집" 이 리듬을 유지하는 거였어요.

일차 오전 (9~12시) 오후~저녁 (14~21시)
1일차 공항 도착 → 난바 체크인 → 쿠로몬시장 해산물 먹방 도톤보리 타코야키 + 쿠시카츠 → 야간 운하 산책
2일차 쿠로몬시장 2회차 (디저트·과일) → 신사이바시 카페 우메다 스카이빌딩 야경 → 야키니쿠 or 스시
3일차 호텔 근처 라멘 or 우동 → 도톤보리 오코노미야키 공항 이동 전 편의점 도시락 쇼핑

1일차에 쿠로몬시장을 배치한 이유가 있어요. 여행 첫날은 비행기 피로가 있어서 무거운 좌석 식사보다 시장에서 서서 가볍게 집어 먹는 게 위장에 부담이 적거든요. 그리고 쿠로몬시장은 사실 두 번 가도 돼요. 첫날에 해산물 위주로 돌고, 둘째 날엔 달걀말이, 과일, 디저트 같은 가벼운 것들 위주로 가면 겹치는 게 별로 없습니다.

3일차 마지막 끼니를 공항에서 먹으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간사이공항 레스토랑은 솔직히 가격 대비 맛이 아쉬워요. 차라리 출발 전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랑 오니기리를 사가는 게 백 배 나았습니다. 세븐일레븐 명란 오니기리, 진심으로 맛있거든요.

교통패스와 먹방 예산, 현실적으로 얼마 들었나

먹방 여행에서 교통비는 최소화하고 그 돈을 식비로 돌리는 게 철칙이에요. 쿠로몬시장, 도톤보리, 신사이바시는 전부 난바역 도보권이라 지하철을 안 타도 됩니다. 우메다만 지하철을 타면 되는데, 미도스지선 난바→우메다 편도 230엔이에요.

오사카 주유패스(1일권 3,500엔)는 관광 명소를 많이 돌 때 이득인 패스거든요. 먹방 중심이면 솔직히 필요 없습니다. 지하철을 하루 서너 번 타면 끝이니까, 그냥 ICOCA 카드에 충전해서 쓰는 게 나아요. 간사이공항에서 난바까지는 난카이 라피트 특급이 약 1,290엔, 일반 급행이 930엔 정도입니다.

📊 실제 데이터

2박3일 먹방 여행 1인 기준 실제 식비는 하루 평균 5,000~8,000엔(약 5만~8만 원) 정도가 나왔어요. 쿠로몬시장 아침이 3,000~5,000엔, 도톤보리 간식이 1,500~2,500엔, 저녁 좌석 식사가 2,000~4,000엔 선이었습니다. 3일 총합 약 18,000~24,000엔, 한화 약 18만~24만 원이 식비로 빠졌어요.

숙소는 난바역 도보 5분 이내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먹방 여행은 하루에 숙소를 두세 번 왔다 갔다 하게 되거든요. 먹고 쉬고, 소화시키고 다시 나가고. 난바 주변 비즈니스 호텔이 1박 8,000~15,000엔 정도인데, 도톤보리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으니 입지 대비 가성비가 꽤 괜찮아요.

오사카 먹방 여행에서 제가 한 실수 3가지

첫 번째는 아까 말한 밀가루 폭격이에요. 타코야키, 쿠시카츠, 오코노미야키를 같은 날에 전부 먹었더니 속이 시멘트를 부은 것 같았거든요. 오사카 소울푸드가 대부분 밀가루 기반이라는 걸 간과한 거예요. 밀가루 음식은 하루 두 종류까지만, 나머지는 회나 야키니쿠 같은 걸로 밸런스를 맞추는 게 답이더라고요.

두 번째 실수는 쿠로몬시장의 가격을 '시장이니까 싸겠지' 하고 방심한 거예요. 여기, 관광지 시장입니다. 참치 한 접시에 2,500엔, 성게알 1,500엔. 일반 스시집에서 오마카세 먹는 것보다 비쌀 수도 있어요.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서 이것저것 손이 가면, 아침 한 끼에 만 엔 넘기는 건 순식간이에요.

세 번째는 우메다를 마지막 날에 넣은 것. 우메다 야키니쿠 가게들은 저녁 시간대에 진가를 발휘하는데, 3일차에 넣으면 보통 오후 비행기 때문에 저녁을 못 먹잖아요. 우메다는 반드시 2일차 저녁에 배치하세요. 그래야 시간 여유 있게 앉아서 고기를 구울 수 있습니다.

⚠️ 주의

쿠로몬시장과 도톤보리 일부 가게는 현금만 받는 곳이 아직 있어요. 특히 시장 좌판은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현금 5,000~10,000엔 정도는 따로 준비해 가세요. 반대로 우메다 쪽 식당은 대부분 카드·페이페이가 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쿠로몬시장은 몇 시에 가는 게 가장 좋나요?

오전 9시~10시 사이가 가장 좋아요. 해산물이 가장 신선한 시간대이고, 11시 이후부터 관광객이 몰리면서 줄이 길어집니다. 일요일은 문 닫는 가게가 간혹 있으니 평일 방문을 추천해요.

Q. 도톤보리에서 줄 안 서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평일 오후 2~3시가 피크 타임 직전이라 대기가 짧아요. 타코야키 같은 길거리 음식은 줄이 짧은 편이고, 쿠시카츠 다루마처럼 인기 가게는 오픈 직후인 11시대를 노리는 게 좋습니다.

Q. 오사카 먹방 2박3일 식비만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중저가 맛집 위주로 하루 3끼 기준 약 5,000~8,000엔(약 5만~8만 원)이 현실적이에요. 3일 합산 약 18,000~24,000엔 정도 잡으면 되고, 고급 스시나 와규를 넣으면 하루 만 엔 이상 올라갈 수 있습니다.

Q. 난바에서 우메다까지 가장 빠른 교통수단은 뭔가요?

오사카 메트로 미도스지선을 타면 난바역에서 우메다역까지 약 8분이에요. 편도 230엔이고, 환승 없이 한 번에 갑니다. ICOCA 카드가 있으면 그냥 찍고 타면 돼요.

Q. 쿠로몬시장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3가지는?

첫째 마구로야 쿠로긴의 참다랑어 사시미, 둘째 이시바시 쇼쿠힌의 달걀말이, 셋째 시장 중간쯤 과일 가게의 제철 딸기예요. 이 세 가지만 먹어도 쿠로몬시장의 핵심은 다 경험한 겁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가격 및 영업시간은 방문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정보는 각 가게 공식 채널이나 타베로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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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2박3일 먹방, 결국 이 동선이 정답이었어요

쿠로몬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로 아침을 열고, 도톤보리에서 오사카 소울푸드로 오후를 채우고, 우메다에서 현지인 맛집으로 저녁을 마무리하는 루트. 난바 중심으로 모든 게 30분 안에 닿는 동선이라, 먹는 시간 외에는 체력을 아낄 수 있다는 게 이 루트의 최대 장점이에요. 위장이 하나밖에 없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고요.


오사카 먹방 루트나 맛집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직접 가본 곳 위주로 답변 드릴게요.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공유도 부탁드립니다!

오사카 2박3일 “비오는 날” 일정: 실내 명소만으로 꽉 채우는 코스

피싱메일 3번 당하고 깨달은 비 오는 오사카 실내 코스, 2박 3일 찐 일정

오사카 2박 3일 일정을 잡았는데 기상예보에 우산 마크만 세 개. 비 오는 오사카에서 실내 명소만으로도 알찬 여행이 가능한지, 직접 비를 맞으며 확인하고 온 루트예요.

사실 처음엔 일정을 완전히 엎으려 했거든요. 오사카성 산책이랑 도톤보리 야경 산책이 메인이었는데, 3일 내내 비라니. 그런데 막상 실내 코스로 재편하고 나니까, 솔직히 이게 더 만족스러웠어요. 비 맞으며 줄 서는 스트레스가 사라지니 체력 소모가 확 줄더라고요. 아케이드 상점가 지붕 아래에서 먹는 타코야키도 분위기 있었고요.

가이유칸 수족관에서 고래상어 보고, 주택박물관에서 기모노 입고, 스파월드에서 뜨끈한 온천까지. 비 때문에 오히려 발견한 코스들이 있었어요. 이 글에는 각 명소의 입장료, 동선, 소요 시간, 그리고 제가 겪은 시행착오까지 전부 담았어요.

오사카 2박3일 “비오는 날” 일정: 실내 명소만으로 꽉 채우는 코스
오사카 2박3일 “비오는 날” 일정: 실내 명소만으로 꽉 채우는 코스


비 오는 오사카, 실내만으로 진짜 충분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넘칩니다. 오사카는 원래 '실내 콘텐츠의 도시'예요. 일본에서 가장 긴 아케이드 상점가인 덴진바시스지가 약 2.6km에 걸쳐 지붕을 씌워놓았고, 신사이바시~도톤보리 구간도 대부분 지하상가나 지붕 아케이드로 연결돼 있거든요. 비 안 맞고 걸을 수 있는 거리만 합쳐도 서울 명동의 서너 배는 될 거예요.

실내 명소의 밀도도 높아요. 가이유칸 수족관, 오사카 주택박물관,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 컵라면 박물관, 스파월드, 소라니와 온천,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까지. 솔직히 2박 3일로는 다 못 돌아요. 제가 실제로 돌아본 후 "이건 진짜 비 올 때가 더 낫다"고 느낀 곳 위주로 일정을 짰어요.

핵심은 동선이에요. 오사카 실내 명소들이 우메다(키타), 난바(미나미), 텐노지, 베이 에리어 이렇게 4개 권역에 흩어져 있거든요. 하루에 한 권역씩 묶어야 이동 시간에 허비하지 않아요. 비 오는 날 지하철 환승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면 체력이 금방 바닥나더라고요.

그리고 한 가지 — 오사카 주유패스가 비 오는 날 진가를 발휘해요. 주유패스 1일권(약 2,800엔)이면 지하철·버스 무제한에 주택박물관, 오사카성 천수각 등 40개 이상 시설 무료 입장이 가능하거든요. 비 오는 날은 어차피 야외를 못 가니까 실내 무료입장 시설에 집중하면 패스 값어치를 확실히 뽑아요.

1일차: 우메다~덴진바시 — 박물관과 2.6km 아케이드

첫날 아침은 오사카 주택박물관(오사카 쿠라시노콘자쿠칸)으로 시작했어요. 덴진바시스지로쿠초메역 3번 출구에서 바로 연결돼서 비를 거의 안 맞아요. 10시 오픈런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는데, 기모노 체험이 선착순 300명이라 늦으면 마감이거든요.

에도시대 거리를 통째로 재현해놓은 9층 전시실이 진짜 압권이에요. 기모노를 입고 돌아다니면 타임슬립한 기분인데, 촬영 포인트가 많아서 한 시간이 훌쩍 가요. 입장료는 성인 600엔, 기모노 체험은 별도 500~1,000엔이에요. 주유패스가 있으면 입장료 무료.

💬 직접 써본 경험

저는 10시 15분에 도착해서 기모노 대기 18번이었어요. 30분 체험인데, 갈아입는 시간 포함하면 45분 정도 잡아야 해요. 지갑이랑 짐은 코인로커에 넣어야 하는데 100엔짜리 동전이 필요하니까 미리 챙기세요. 근처에 편의점이 없어서 환전하기 애매하거든요.

박물관 나오면 바로 덴진바시스지 상점가 입구예요. 일본에서 가장 긴 아케이드로 약 600개 점포가 지붕 아래 줄 서 있어요. 끝에서 끝까지 걸으면 40분이지만, 먹을 거 사 먹고 구경하면 2시간도 모자라요. 타코야키 50엔짜리 노점, 400엔짜리 로컬 우동집, 빈티지 옷가게까지 관광지 느낌이 아니라 진짜 동네 상점가 분위기예요.

점심은 상점가 안에서 해결하고, 오후에는 우메다 방면으로 올라가요.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에서 쇼핑이나 카페 타임을 보내도 좋고, HEP FIVE 빌딩 안의 관람차를 타도 좋아요. HEP FIVE 관람차는 건물 안에 있어서 비와 무관하게 탈 수 있고, 주유패스로 무료예요. 한 바퀴 약 15분인데, 비 오는 오사카 시내가 묘하게 운치 있더라고요.

저녁은 우메다 지하상가에서. 한큐산번가나 화이티 우메다 쪽 지하에 먹거리가 넘쳐요. 비 오는 날 지상으로 나갈 필요가 전혀 없어요.

2일차: 난바~신세카이 — 수족관, 먹방, 온천 풀코스

둘째 날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어요. 오전에 가이유칸 수족관, 오후에 신사이바시 아케이드 쇼핑, 저녁에 신세카이+스파월드 온천. 이 동선이 비 오는 날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어요.

가이유칸은 오사카역에서 지하철로 약 30분. 세계 최대급 수족관이라는 타이틀이 과장이 아니에요. 고래상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대형 수조가 깊이 9m, 수량 5,400톤이거든요. 나선형으로 내려가면서 관람하는 구조라 넉넉히 보면 2시간은 잡아야 해요. 입장료는 성인 2,700엔으로 좀 비싼 편인데, 사전 온라인 예약하면 줄 안 서고 바로 입장 가능해요.

가이유칸에서 한 가지 후회한 게 있어요. 당일 티켓을 현장에서 사려고 했는데, 비 오는 주말이라 실내로 사람이 몰려서 매표소 대기만 40분이었거든요. Klook이나 KKday에서 미리 사면 바로 입장인데, 이걸 몰랐어요. 두 번째 갈 때는 당연히 사전 예약했고, 입장하자마자 고래상어 수조 앞 벤치에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 꿀팁

가이유칸은 오사카 주유패스 적용이 안 돼요. 별도 입장권이 필요한데, Klook이나 KKday에서 사전 구매하면 현장가보다 소폭 할인되고 줄 안 서도 돼요. 그리고 당일 재입장이 가능하니까 출구에서 직원에게 "재입장 스탬프"를 꼭 찍어달라고 하세요. 점심 먹고 다시 들어갈 수 있어요.

수족관 나와서 점심은 덴포잔 마켓플레이스(가이유칸 바로 옆)에서. 나니와 쿠이다오레 코너에 오사카 먹거리가 모여 있어요. 여기서 난바로 이동해서 오후에는 신사이바시스지 쇼핑을 했어요. 600m 아케이드가 전부 지붕이라 비와 상관없고, 드럭스토어 가격 비교하며 천천히 돌기 좋아요.

저녁은 신세카이에서 쿠시카츠(꼬치 튀김)를 먹고, 바로 옆 스파월드로 향했어요. 유럽존과 아시아존으로 나뉜 17종류 온천이 있는데, 비 맞고 지친 몸에 이만한 게 없었어요. 입장료는 평일 성인 2,000엔, 주말 2,500엔.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 45분까지 운영하니까, 심야까지 천천히 즐길 수 있어요. 다만 심야 할증(0시~5시)이 1,300엔 추가되니 주의하세요.

3일차: 텐노지~이케다 — 전망대와 컵라면 만들기

마지막 날 오전은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300m)의 58~60층 전망대에서 오사카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어요. "비 오는 날 전망대를 왜 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비구름 사이로 보이는 오사카 시가지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요. 맑은 날과는 완전히 다른 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입장료는 성인 2,000엔. 텐노지역에서 바로 연결되니까 비를 거의 안 맞아요. 16층 긴테쓰 백화점부터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면 되고, 전망대 관람은 30~40분이면 충분해요. 58층 스카이 가든은 개방형이라 비 오면 좀 아쉬울 수 있지만, 실내 유리 전망대만으로도 360도 파노라마가 압도적이에요.

하루카스 아래층에 있는 긴테쓰 백화점에서 점심과 쇼핑을 한 뒤, 오후에는 이케다로 이동해서 컵라면 박물관(컵누들 뮤지엄 오사카 이케다)에 갔어요. 우메다에서 한큐 다카라즈카선으로 약 20분. 입장료가 무료라는 게 아직도 신기해요. 안도 모모후쿠의 인스턴트 라면 발명 역사를 볼 수 있고, 마이 컵누들 팩토리에서 나만의 컵라면을 만드는 체험이 500엔이에요.

⚠️ 주의

컵라면 박물관의 치킨라면 팩토리(직접 면 반죽부터 만드는 체험)는 사전 예약 필수예요. 인기가 많아서 당일 가면 거의 마감이에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방문 희망일 기준 최소 2주 전에 예약하는 걸 권장해요. 마이 컵누들은 예약 없이 현장 대기로 가능하지만, 비 오는 날엔 실내 관광객이 몰려서 대기 30분은 각오해야 해요.

컵라면 만들기 체험은 컵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국물 맛과 건더기 4종을 고르는 건데, 이게 생각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게 돼요. 완성품은 에어 포장해줘서 캐리어에 넣어가기 좋아요. 먹기 아까워서 한 달 넘게 선반에 놔뒀다가 결국 야식으로 먹었는데, 맛은... 솔직히 보통이에요. 추억을 먹는 거죠.

마지막 날 저녁은 우메다로 돌아와서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나 루쿠아에서 마무리하면 깔끔해요. 공항 가는 하루카 열차도 오사카역에서 바로 연결되니까, 동선 낭비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요.

실내 명소 입장료 비교와 주유패스 활용법

제가 다녀온 곳 기준으로 입장료를 정리했어요. 가격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명소 성인 입장료 주유패스
오사카 주택박물관 600엔 무료
HEP FIVE 관람차 600엔 무료
가이유칸 수족관 2,700엔 적용 불가
스파월드(평일) 2,000엔 적용 불가
아베노 하루카스 300 2,000엔 적용 불가

주유패스의 진가는 '교통비 + 실내 무료입장'의 합산이에요. 1일권(약 2,800엔)으로 주택박물관(600엔) + HEP FIVE(600엔) + 오사카성 천수각(1,200엔, 2025년 4월부터 인상) 세 곳만 들어가도 교통비 빼고 입장료만 2,400엔을 아끼는 거거든요. 비 오는 날은 이동이 잦으니 교통비 절약 효과도 커요.

📊 실제 데이터

제가 이번 2박 3일 실내 코스에서 쓴 입장료 총액은 약 8,400엔이었어요. 주유패스 1일권(2,800엔)으로 첫날 3곳 무료입장해서 약 2,400엔을 절약했고, 가이유칸과 스파월드는 Klook 사전 예약으로 현장가 대비 각각 10% 정도 할인받았어요. 교통비까지 합산하면 주유패스 하루 사용으로 총 약 3,500엔 이상 아낀 셈이에요.

참고로 오사카성 천수각은 2025년 4월부터 입장료가 600엔에서 1,200엔으로 두 배 인상됐어요. 주유패스 소지자는 여전히 무료 입장 가능하니까, 오사카성을 일정에 넣을 거라면 주유패스가 더더욱 이득이에요. 다만 오사카성은 비 오는 날 본성까지 걸어가는 과정이 꽤 젖으니, 천수각 실내 전시(8층 역사 박물관)만 목표로 잡는 게 현실적이에요.

비 오는 날 오사카 생존 팁 7가지

3일 내내 비를 맞으면서 체득한 것들이에요.

편의점 우산은 500~700엔인데 바람에 쉽게 뒤집혀요. 한국에서 접이식 방풍 우산을 가져가는 게 훨씬 나아요. 두 번째, 신발이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운동화로 갔다가 첫날 양말이 흥건해져서 둘째 날부터 편의점에서 비닐 덧신(100엔)을 사서 신발 위에 씌웠어요. 방수 신발이나 샌들이 있으면 아예 그걸 챙기세요.

세 번째, 수건을 항상 들고 다니세요. 일본 실내 시설은 에어컨이 강해서, 비에 젖은 채로 들어가면 한기가 확 와요. 네 번째, 코인로커를 적극 활용하세요. 주요 역마다 400~600엔 코인로커가 있는데, 젖은 우산이랑 짐을 맡기면 손이 자유로워져서 쇼핑이 10배 편해져요.

다섯 번째, 지하 연결 통로를 최대한 활용하세요. 우메다역~한큐 백화점~그랜드 프론트, 난바역~신사이바시~도톤보리 이 구간은 대부분 지하나 아케이드로 이동 가능해요. 구글맵 경로보다 지하 경로가 비 오는 날엔 압도적으로 좋아요.

여섯 번째, 식사 시간을 피크에서 살짝 빗겨가세요. 비 오는 날 실내 식당에 사람이 몰려서, 12시 정각에 가면 30분 대기가 기본이에요. 11시 반이나 1시 이후가 훨씬 여유롭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일정 사이에 카페 타임을 넉넉히 넣으세요. 비 오는 날의 오사카 카페는 진짜 분위기가 좋아요. 빗소리 들으면서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니까요.

기대와 달랐던 곳, 솔직히 빼도 되는 스팟

다 좋았냐고요? 아니요. 솔직히 말할게요.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전망대는 비 오는 날 추천 안 해요. 옥상 구간이 야외라서 비 맞으면서 보는 전망이 그냥 뿌연 회색 하늘이에요. 실내 전망 공간도 있긴 한데, 하루카스 300에 비하면 규모가 많이 작아서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하루카스가 압도적이에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도 아이 없이 가면 좀 애매해요. 타겟이 3~10세 아동이라, 어른 둘이 갔더니 30분 만에 볼 게 끝났거든요. 입장료가 2,800엔 정도인데 가성비가 아쉬웠어요. 반면 가이유칸은 어른만 가도 2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콘텐츠가 풍부해서, 비 오는 날 실내 명소 원톱은 확실히 가이유칸이에요.

오사카 타코야키 뮤지엄(유니버설 시티워크 안)도 기대 이하였어요. 타코야키 집 5~6곳이 모여 있는 푸드코트 수준인데, 비 오는 날 유니버설 시티까지 가는 수고에 비하면 도톤보리에서 먹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비 오는 날 오사카 실내 코스의 황금 조합은 이거예요. 주택박물관 + 덴진바시 아케이드 + 가이유칸 + 스파월드 + 하루카스 + 컵라면 박물관. 이 6개를 2박 3일에 넣으면 시간도 체력도 딱 맞아요. 나머지는 여유가 있을 때 추가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오사카에서 비 오는 날 아이와 갈 만한 실내 명소는?

가이유칸 수족관과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가 아이 동반에 적합해요. 컵라면 박물관의 마이 컵누들 체험도 아이들이 좋아하고요. 키즈플라자 오사카도 5층 규모의 어린이 전용 체험 박물관으로, 비 오는 날 반나절을 보내기 좋아요.

Q. 오사카 주유패스, 비 오는 날 1일권과 2일권 중 뭐가 나을까?

2박 3일 일정이라면 1일권을 주택박물관·HEP FIVE·오사카성 등 무료입장 시설이 많은 날에 집중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에요. 가이유칸이나 스파월드는 주유패스 적용이 안 되니까, 그날은 일반 교통카드(ICOCA)로 이동하는 게 비용 면에서 유리해요.

Q. 비 오는 날 도톤보리는 돌아다닐 만한가요?

네, 도톤보리 주변은 신사이바시스지 아케이드가 지붕으로 덮여 있어서 비 오는 날에도 쇼핑과 식사가 편해요. 다만 글리코 간판 사진을 찍으려면 도톤보리 다리 위에서 야외에 서야 하니, 그 구간만 우산이 필요해요.

Q. 소라니와 온천과 스파월드 중 어디가 나을까?

분위기를 중시하면 소라니와 온천, 규모와 가성비를 따지면 스파월드예요. 소라니와는 유카타 입고 포토존 즐기는 감성이 강하고, 스파월드는 17종류 대규모 온천에 수영장까지 있어서 체험 시간이 길어요. 커플은 소라니와, 친구나 가족은 스파월드가 더 맞더라고요.

Q. 컵라면 박물관은 예약 없이 갈 수 있나요?

박물관 자체 입장은 무료이고 예약 없이 가능해요. 다만 치킨라면 팩토리(면 반죽 체험)는 사전 예약 필수이고, 마이 컵누들 팩토리는 현장 선착순이에요. 비 오는 날에는 실내 관광객이 몰려서 마이 컵누들도 대기 시간이 길어지니 가능하면 오전 중에 방문하는 게 좋아요.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입장료와 운영 시간은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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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오사카, 일정 망한 거 아니에요. 주택박물관에서 기모노 입고, 가이유칸에서 고래상어 보고, 스파월드에서 온천까지 — 오히려 실내 코스가 체력도 지갑도 더 여유롭더라고요.


비 오는 날 오사카를 다녀온 분들, 나만 아는 실내 꿀스팟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 여행에 추가해볼게요.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주변에 오사카 여행 계획 중인 분에게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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